佛마크롱 "참혹한 야만의 시대…국제법·유엔 체제 복원해야"

유엔총회 연설서 가자지구 참상·우크라전 비판
강대국 종속 벗어난 AI 생태계 국제협력도 촉구

2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9.22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정글의 법칙'에 맞서 국제법과 유엔 체제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비인도주의적 상황을 비판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민간인과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모습을 봐왔다"며 "새로운 야만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질문은 간단하다"며 "우리가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간 자연상태에서 살 것인지 아니면 문명화된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것인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와 관련해서는 "누군가는 평화가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인도주의 물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운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강대국에 종속되지 않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힘을 합쳐 오픈소스 최첨단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어느 누구도 강대국의 AI 속국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투자 역량을 모아야 하고, 이를 공유해야 한다"며 "우리는 다른 누군가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mag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