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프라 공격, 우크라가 판도라의 상자 연 것"…전면타격 경고
러-우크라 기반 시설 공격 갈수록 격화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대국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공격에 대응해 전방위 타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타격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인들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이후 그렇게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는) 우리 경제에 타격을 입히려 했다. 그래서 무엇을 했나. 스스로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당신들의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을 겨냥한 대응을 예상하라"고 예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첫해부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망을 조직적으로 겨냥해 핵심 기반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를 주고 정전을 반복적으로 일으켜왔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모스크바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정유시설·연료저장고 등 전략 목표물에 대한 드론 공격을 확대해 왔다.
최근 몇 주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제트 추진 공격 드론 발사 횟수를 대폭 늘렸다.
이날 야간 드론 공습은 폴란드 국경 인근까지 번져,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일주일 사이 키이우 소재 주유소에 대한 러시아의 타격은 최소 4건 기록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지난 11일 시가 모든 주유소에 대피소를 지을 자원이 부족하며, 러시아 드론·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필요한 무기도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전에도 하르키우·수미·자포리자주에서 연료 공급과 도로 물류를 교란하기 위해 주유소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전개해 왔으며, 8월 들어 중부 지역까지 확대돼 여름 동안 수십 개의 주유소가 타격을 입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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