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 10월 미·러·우 3자회담 가능성에 "배제 안 해"

우크라 대통령실장도 "10월 3자회담 가능성 대비 중"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6.6.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다음달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평화협상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3자 협상이 10월에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라며 "10월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도 전날 3자 평화협상이 다음달 열릴 가능성에 대비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3자 회담은 지난 2월과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됐다. 이후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3자 회담은 물론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오는 20일 치러지는 러시아 총선 전까지는 3자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여러 차례 3자 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며 일축했다.

한편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5~6일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잇달아 방문해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두 사람은 방문을 마치고 가까운 시일 내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간 3자 협상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