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북러 관계, 질적으로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발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이 계기…"상호 호혜 협력 더 확대"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2025.01.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지난 2024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장에서 인테르팍스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2024년 6월 평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것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이던 러북 관계가 질적으로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약 체결은 모든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러북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데 강력한 동력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극동지역 공동사업을 포함한 양국의 실질 협력을 위한 핵심 기구로 '러북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정부간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이 위원회 틀 안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북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정부간위원회는 양국 간 무역·투자·교통·에너지 등 다방면의 경제협력 사업을 조율하는 정부 간 상설 협의체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와 함께 교육과 문화·인도주의 분야에서의 러북 교류도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한 측 파트너들과 다방면의 상호 호혜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공동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2023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정상회담 이후 협력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양국은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토대로 경제·외교·군사·문화 등 다방면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북한은 이 조약을 근거로 2024년 10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자국 병력을 파병했으며, 북한군은 이후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탈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조약에는 일방이 무력 침공으로 전쟁 상태에 처할 경우 상대방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도록 하는 사실상의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돼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