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 장례식 내달 9일 거행…2일부터 일반인 조문

노르웨이의 하랄 5세 국왕. 2011.5.12 ⓒ 로이터=뉴스1
노르웨이의 하랄 5세 국왕. 2011.5.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의 장례식이 다음 달 9일 거행된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왕실은 이날 하랄 5세의 장례식이 9월 9일 오후 1시부터 수도 오슬로의 오슬로 대성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교회의 올라브 픽세 트베이트 수석주교가 장례 의식을 집전한다.

하랄 5세는 지난 28일 오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5년간 재위한 그는 말년 왕실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국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왕실에 따르면 하랄 5세의 관은 별세 당일 저녁 병원에서 왕궁의 '레드 살롱'으로 옮겨졌으며, 31일 오후 왕궁 예배당으로 이동한다.

일반인 조문도 진행된다. 9월 1일 오후 2시부터 장례식 전날까지 시민들이 관 앞을 천천히 지나며 하랄 5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하랄 5세의 뒤를 이어 즉위한 하콘 8세 국왕은 9월 1일 의회에서 충성 서약을 할 예정이다.

하랄 5세는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현대적이면서도 소박한 왕실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말년에는 건강 문제가 잇따르면서 공식 일정을 줄여야 했다.

최근 1년 동안 노르웨이 왕실은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콘 8세의 부인 메테마리트 왕비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또 메테마리트가 이전 관계에서 낳은 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는 지난 6월 두 건의 강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회이뷔는 판결에 항소한 상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