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타고 독일 들어온 말라리아 모기에…공항직원 2명 사망

지난달 이어 두번째 직원 숨져…독일 내 공항 매개 발병 3년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자료사진. 2024.01.17/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항공기를 통해 유입된 말라리아 감염 모기에게 물린 공항 직원 2명이 사망했다.

DPA·AFP통신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공항 운영사인 '프라포트'는 26일(현지시간) 두 번째 공항 직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망자는 지난 7월에 발생했다.

감염된 나머지 직원 4명은 직원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공항 측은 모기 트랩을 설치했다. 포획된 모기는 유전자 검사를 위해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열대의학연구소로 보내질 예정이다.

다만 프랑크푸르트 보건당국 책임자인 피터 티네만은 "모기는 아마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사람간 전염 가능성은 없다. 프랑크푸르트 인구에 대한 위험은 미미하다"고 DPA에 말했다.

독일의 공공 보건기관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는 첫 감염자 4명이 지난달 4~6일 사이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항공기를 통해 유입된 외래종 아노펠레스 모기가 감염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KI에 따르면 독일에서 공항을 매개로 한 말라리아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2023년이었다.

말라리아는 조기에 발견하면 대체로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발병 자체는 드물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말라리아는 아노펠레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며, 메스꺼움, 두통, 심한 발열 및 오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아프리카 사하막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매년 수십만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한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