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크라에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제공 비밀리 합의"
伊 매체 "요격미사일·포대·레이더 등 제공…약 4.8조원 규모"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한 새로운 무기를 제공하는 데 비밀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요격 미사일인 '아스터 30', 대공 방어 미사일 포대인 SAMP/T의 개량형인 SAMP/T NG 시스템 및 레이더 등 신규 군사 원조 패키지를 비밀리에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미 이를 승인했다.
새로운 지원 패키지는 공중 및 미사일 방어에 중점을 두며,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AMP/T NG 포대 4개와 아스터 30 요격 미사일이 포함된다.
장거리 레이더 7대도 패키지에 포함됐으며, 이 중 6대는 프랑스 기업 '탈레스'가, 1대는 이탈리아 기업 '레오나르도'가 제조했다.
이번 패키지는 지난 7월 이탈리아와 프랑스 합의의 결과로, 양국은 SAMP/T 시스템과 아스터 30 미사일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양국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개량형인 아스터 30 N1BT 요격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승인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SAMP/T 포대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전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다만 지난해 여름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아스터 30 재고가 위태로울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직접 미사일을 생산한다면 외부에서 공급받는 미사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총 30억 유로(약 4조 8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지원 대출 프로그램'으로 조달된다.
이탈리아는 이전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할 준비가 됐음을 밝혀 왔다. 지난 24일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새로운 원조 패키지 준비 계획을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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