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도심 탄도미사일 공격 강화 검토…"평화협상 막다른 길"

블룸버그 "협상 틀 사실상 붕괴…푸틴, 종전 가능성 낮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6.06.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이 사실상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등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가 현재 키이우 중심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수도에 강력한 재래식 탄도미사일 공격을 확대하고, 다른 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논의해 온 평화 협상 틀이 사실상 모두 무너지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경제 제재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물류망 공격에 따른 압박 때문에 전쟁을 끝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을 노려 탄도미사일 사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 19일 키이우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으로 17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등 경제 기반 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을 경고하며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을 겨냥할 수 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