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합의 완료' 아니었다…이란 "오만과 세부사항 협상 중"

호르무즈해협의 선박들. 2026.7.3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와 수익 배분에 합의했다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발표와 달리 최종 협정은 아직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합의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호세인 모헤비 IRGC 대변인은 이란·오만 양국이 해협 수역과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오만 측도 전날 이란과 협상을 벌인 뒤 호르무즈 해협에 임시 통항로를 개설하고 안전한 항행을 복원하기 위한 실무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돌입한 이래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왔다. 이에 미국도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이란 측은 미국이 이란 항만 봉쇄 해제와 제재 철회, 전쟁 피해 배상 등 자국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