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물러간 프랑스에 토네이도 강타…41명 부상·집 300채 파손

프랑스 남서부서 폭풍으로 정전·교통 대란

프랑스 남서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2026.08.24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폭염이 물러난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프랑스 남서부 오드 지역을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최소 41명이 다치고 주택 300여 채가 파손됐다.

프랑스 기상 당국은 남서부 일대에 최고 수준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최대 시속 117km의 강풍이 관측된 가운데 일부 주택은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다. 임산부가 무너진 집에 깔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프랑스 전력업체 에네디스(ENEDIS)는 프랑스 남부에서 이날 오전까지도 2만 1000가구가 정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프랑스 베르제유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2026.08.24 ⓒ 로이터=뉴스1

필리프 타바로 프랑스 교통장관은 도로 폐쇄와 열차 지연으로 지역 교통망이 마비됐고 보르도·마르세유·니스·툴루즈·파리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에서 열리고 있던 세계적인 사이클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의 3스테이지 경기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프랑스에서는 연 평균 수십 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토네이도는 여름 내내 프랑스를 강타한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물러간 뒤 폭풍이 찾아오면서 발생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