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독립기념일에 대규모 공습…"최소 8명 사망·43명 부상"

하르키우 등 전국 곳곳 미사일·드론 타격…서방 지도자 키이우 집결

8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레뱌제에서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습 현장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8.21.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 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대규모 공습을 감행, 우크라이나 주민 최소 8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 구성 공화국이던 1991년 8월 24일 당시 의회인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회의가 독립선언법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독립기념일로 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오닉스 대함미사일 2발과 Kh-31P·Kh-59 공대지 유도미사일 6발, 드론 143대를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오닉스 미사일 1발과 Kh-31P·Kh-59 미사일 2발, 드론 109대 등을 요격했지만, 나머지 미사일과 드론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의 22개 지점을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피해가 가장 컸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주 주지사는 하루 동안 주도 하르키우와 주내 16개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모두 5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드론이 하르키우주 로조바 지역의 철도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여성 2명이 숨지고 11세 소녀를 포함해 6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부상한 소녀의 어머니로 파악됐다.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주요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주내 다른 지역에서도 6명이 부상했다고 바딤 필라슈킨 주지사가 전했다.

북동부 수미주에서는 러시아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이 밖에 남부 자포리자주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북부 체르니히우주 등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8명, 부상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우크라이나 지원국 모임인 '의지의 연합' 회의 참석을 위해 키이우를 찾기에 앞서 이뤄졌다.

크리스텐 미칼 에스토니아 총리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등은 하루 전인 23일 키이우에 도착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