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내년에도 우크라 12조원 지원…"유럽 안보 위한 투자"
"의회에 2027년 지원안 제출 예정…올해와 같은 규모"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노르웨이 정부가 내년에도 우크라이나에 올해와 같은 850억 크로네(약 12조 660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총리실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2027년에도 우크라이나에 이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스퇴레 총리는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힘든 겨울을 앞두고 있다. 우린 민간과 군사 양쪽에서 계속 함께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개시된 이래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스퇴레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재건하는 것은 유럽 안보에도 중요하다"며 내년 지원 규모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를 장기 지원하기 위해 2023년 '난센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따른 지원 대상은 군사와 민간·인도적 지원을 모두 포함하지만 내년에도 대부분 군사 분야에 투입될 전망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방산 업체로부터 무기와 군사 장비를 구매하는 데도 이 지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사와 민간 부문에 각각 얼마를 배분할지는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는 올해도 우크라이나에 850억 크로네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0억 크로네(약 10조 4200억 원)가 군사 지원, 150억 크로네(약 2조 2300억 원)가 민간·인도적 지원에 배정됐다. 군사 지원은 방공체계와 탄약, 드론 등을 비롯해 우크라이나가 우선 요청한 분야에 집중돼 있다.
난센 지원 프로그램은 당초 2023~27년 5년간 총 750억 크로네(약 11조 1700억 원) 규모로 출범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여러 차례 확대됐다. 현재 이 프로그램 지원 기간은 2030년까지 연장돼 있으며, 의회로부터 승인받은 총지원 한도는 2745억 크로네(약 40조 880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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