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고교서 18세 남성이 검 휘둘러…1명 사망·3명 부상(종합2보)
경찰 총격 뒤 살인 혐의로 체포…개학 직후 범행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웨덴 중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18세 남성이 검을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한국시간 오후 9시 6분)쯤 스웨덴 중부 파게르스타의 브리넬고등학교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학생들을 공격했다.
현지 경찰은 '치명적인 폭력이 진행 중'이란 신고를 받고 가용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학교 건물에 진입한 경찰은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제압한 뒤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학교 안에선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부상자는 모두 3명으로 이 가운데 10대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의 총에 맞은 용의자의 상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시 해당 학교에선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브리넬고엔 16~20세 학생 약 450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막 등교한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경찰이 건물을 수색하는 동안 약 5시간 동안 학교 안에 머물러 있었다. 한 학생은 "처음엔 평범한 하루였지만 등에 피를 뒤집어쓴 사람을 본 뒤 경찰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용의자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범행 동기 및 테러·증오범죄와의 연관성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영방송 SVTSVT는 소식통을 인용, 용의자가 이 학교 졸업생으로 공격 당시 검과 헬멧을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가 과거 폭행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지 매체들은 범행 약 20분 전 검 사진을 올린 틱톡 계정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계정엔 과거 스웨덴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력 사건과 노르웨이 극우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를 언급한 영상이 게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발생 직후 파게르스타의 다른 학교와 공공시설에도 봉쇄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시 당국은 학교 인근 체육관에 위기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예정됐던 연설을 취소하고 "범행 배경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경찰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칼 16세 구스타브 국왕도 "충격과 슬픔 속에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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