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론, 젤렌스키 고향 쇼핑센터 2차례 공격…6명 사망·96명 부상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향 크리비리흐의 대형 쇼핑센터를 드론으로 2차례 공격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드론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를 공격했다.
올렉산드르 한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군사행정청장은 이번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엔 어린이 6명도 포함돼 있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한 21명은 중태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부상자 20명이 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쇼핑센터에선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쇼핑센터 안엔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첫 번째 드론이 쇼핑센터를 타격한 지 약 30분 뒤 같은 장소를 다시 공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번째 공격이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을 겨냥한 고의적인 '2중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평범한 쇼핑센터를 공격한 것은 완전히 냉소적이고 비열한 행위"라며 "이런 공격은 테러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제사회를 향해 러시아에 실질적 압력을 가해 달라고 촉구했다.
크리비리흐 당국은 러시아군이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제트 추진형 '샤헤드' 드론을 동원해 쇼핑센터를 반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래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러시아는 최근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해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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