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미사일, 우크라전서 유럽 위협"…트럼프 대북 유화책 경계
"北, 여전히 심각한 안보 위협…러와 불법적 군사 협력"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전 세계 안보에 여전히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유화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EU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유럽 전문 매체 유락티브에 "EU의 대북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프로그램 확대는 지역·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EEAS 대변인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한반도 안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쓰이고 있다는 보고가 특히 우려스럽다"며 "북한과 러시아는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 1만4000~1만5000명을 파병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근 북한군 3만명 추가 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북한군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에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대러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방공 체계 지원 등 안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해 왔다.
EEAS 대변인은 "EU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과정에서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북한이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이튿날에는 그와 '매우 좋은 관계'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화 제안에 이미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같은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총비서와 회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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