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파리 엄마' 디올 홍보책임자 교통사고死…지수 '애도'
마틸드 파비에, 맞은편 트럭과 충돌…佛영화제작자 남편도 사망
지수 "함께 쌓아온 소중한 추억들 평생 간직할 것"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두고 있는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디올(DIOR)의 홍보 책임자인 마틸드 파비에(57)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되세브르주 니오르의 니콜라 르클랭슈 부검사는 파비에가 탄 차량이 전날(17일) 오후 프랑스 서부의 한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파비에는 같이 타고 있던 남편인 프랑스 영화 제작자 니콜라 알트마이어(61)와 함께 사망했다.
파비에는 2021년 지수가 디올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후 지수가 자사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지수의 손을 꼭 붙들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모습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수의 '파리 엄마'라는 별칭도 생겼다.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파비에의 사진을 게시하며 "작별 인사를 전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어렵다"라며 "처음 디올과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을 때부터, 당신은 언제나 따뜻함과 다정함으로 저를 맞아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 덕분에 파리가 마치 또 하나의 집처럼 느껴졌다"며 "함께 축하했던 생일들, 우리 가족들이 함께 보냈던 시간들,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쌓아온 소중한 추억들을 저는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남편인 알트마이어는 형제인 에리크와 함께 영화 제작사 만다랭 에 콩파니를 이끌었다. 형제는 1950년대풍 첩보 패러디 영화 'OSS 117' 시리즈와 컬트 코미디 '브리스 드 니스'를 제작했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는 과정을 소재로 한 스릴러 '정복'도 만들었다.
알트마이어는 2017년 에리크와 프랑스 영화예술기술아카데미가 당해 최고의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다니엘 토스캉 뒤 플랑티에상'을 받았다.
두 사람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와 명품업계·정치권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 'OSS 117'에 출연한 오스카 수상 프랑스 배우 장 뒤자르댕은 소셜미디어에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고, 우리도 두 사람을 사랑했다"며 "너무나 큰 슬픔과 충격이다. 두 사람의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알트마이어를 "대중적인 코미디와 작가주의적 야심을 절묘하게 결합할 수 있었던 뛰어난 안목의 제작자"라고 평가하며 추모했다.
또한 "마틸드는 알트마이어 곁에서 패션과 명품이라는 또 다른 형태로 프랑스의 위대함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디올을 소유한 명품그룹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비에가 "수년간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 재능을 디올을 위해 바치는 데 삶을 헌신했다"며 추모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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