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수백대 러 남부 공습…러 "8세 아이 등 2명 사망"
흑해함대 거점 노보로시스크 등 피격…러 "드론 502대 격추"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흑해와 아조프해에 면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가 12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집중적인 드론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 메신저 '막스'(Max)를 통해 "밤새 크라스노다르주가 우크라이나군의 수백 대 규모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노보로시스크와 아나파, 겔렌지크, 템류크 지역 등에서 민간시설과 주택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흑해 연안의 주요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에서는 8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또 드론 잔해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21채와 기업 4곳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측 채널들은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있는 러시아 최대급 심수 곡물 터미널인 노보로시스크 곡물제품공장이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시내 일반학교 한 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보로시스크 주민들은 러시아 방공망이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노보로시스크는 흑해 연안의 주요 항구 도시이자 러시아 흑해함대가 사용하는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의 군함과 해군 기반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반복적인 공격을 받자 흑해함대 전력 상당 부분을 크림반도에서 노보로시스크로 이전한 바 있다.
템류크 지역 볼나 마을에서도 드론 잔해가 단독주택 마당에 떨어져 남성 1명이 숨졌다.
이밖에 아나파에서는 주택 1채가 파손되고 2명이 다쳤으며, 겔렌지크에서는 단독주택 3채가 파손되고 2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크라스노다르주에 대한 이날 드론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크라스노다르주와 인접한 크림반도에서도 이날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측 모니터링 채널 등에 따르면 크림반도 동쪽에서는 크라스노다르주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인근에서도 대규모 드론 공격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라스노다르주를 포함한 러시아 각 지역과 크림반도, 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항공기형 드론 502대를 요격·격추했다고 밝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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