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몰도바, 자국 내 드론 추락에 주러 대사 소환…"주권·영토 침해"
우크라 접경 남동부 지역서 폭발…인명 피해는 없어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동유럽 국가 몰도바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드론 추락·폭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1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몰도바 외무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몰도바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러시아 주재 대사를 협의를 위해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몰도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그것이 몰도바 및 역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몰도바 경찰은 전날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와 접경한 자국 남동부 슈테판보더 구역의 크로크마즈 마을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현장에서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드론은 나무에 충돌한 뒤 약 2.5m 높이에서 폭발했다. 잔해는 주변 넓은 지역에 흩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몰도바 경찰은 해당 드론이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중 어느 쪽 소속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몰도바 외무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주재 대사를 소환한 만큼, 몰도바 정부는 러시아군 소속 드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레그 오제로프 몰도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몰도바 당국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유럽연합(EU)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모든 문제를 러시아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몰도바 영토에서 발견된 드론·미사일 잔해가 모두 28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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