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1200㎞ 거리 러 석유화학도시 드론 공격…"50여명 사상"(종합)

중부 니즈네캄스크 생산·민간시설 피격…러 "우크라 드론 456대 격추"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받아 피해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러시아 SNS 영상 갈무리). 2026.08.10.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공화국 정부가 밝혔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주요 석유화학 도시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공보실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13명"이라며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39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한 2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공보실은 앞서 "오늘 아침 공화국이 또다시 적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며 "니즈네캄스크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드론들은 니즈네캄스크 시내의 생산시설과 민간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피해를 입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공격에 테러 혐의를 적용해 형사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위원회는 "공격을 받은 시설에 전투와 관련이 없는 민간인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정부는 드론 공격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에너지 및 군수·물류 시설 등을 겨냥해 장거리 드론 타격을 계속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사이 자국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456대를 방공망으로 요격·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타타르스탄 상공에서 격추된 드론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타타르스탄 외에도 브랸스크·쿠르스크·칼루가·툴라·벨고로드·오룔·보로네시·로스토프·펜자·울리야놉스크·사라토프·오렌부르크·사마라주와 모스크바 지역, 크림반도 상공 등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