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매달 우크라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 합의"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미국이 패트리엇 방공체계용 요격미사일을 매달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회견에서 미국의 패트리엇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이 매달 우리에게 미사일을 공급할 것인가. 그렇다. 우린 이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대응 체계를 보유한 곳은 어디인가. 무엇보다 이를 생산하는 곳인 미국"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도울 수 있는가. 우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합의가 언제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도 아직 관련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집중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요격할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무기가 크게 부족하다며 서방에 긴급 지원을 호소해 왔다. 특히 그는 탄도미사일 요격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미국산 패트리엇 추가 지원을 강하게 요청해 왔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올 상반기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협력국의 방공미사일 물량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관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국들에 긴급 지원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40여 우호국에 비축 중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선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향후 새로 확보하는 미사일로 이를 보충해 주겠단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지원 요청에 미국 역시 해당 미사일이 필요해 추가 지원하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다.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에서 패트리엇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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