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독일 공항 폭발물 탑재 드론 배후로 러시아 지목"
"드론, 러시아 정부 소유일 가능성 높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이번 주 독일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은 러시아 정부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정보보고서를 접한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새로운 정보보고서를 통해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활주로에서 발견된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러시아 정부 소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4일 밤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활주로 내 우크라이나 화물기 인근의 보안 구역에서 드론이 발견됐다. 독일 언론은 해당 드론의 기폭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공항은 드론으로 인해 밤새 운영을 중단했다.
독일 내무부는 이번 사건이 "새로운 수준의 위협"이라며 고도의 능력을 갖춘 외국 세력이 배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지목하진 않았다.
독일 정부는 공항 폐쇄로 착륙하지 못한 화물기와 충돌한 또 다른 미확인 물체도 조사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해당 화물기는 경미한 손상은 입었으나 인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순항미사일의 폴란드 낙하와 루마니아 영공으로의 드론 침투를 포함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는 도발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 동부 전선에 대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유럽 항공 안전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런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국에서 최소 144차례 의심스러운 드론이 목격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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