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민자 밀입국 조직 적발…'반이민' 기조 강화

알제리서 이민자 12명 들여온 혐의로 8명 체포

이탈리아 모데나 시내에서 순찰 중인 경찰차.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6.05.17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탈리아 경찰이 이민자들의 밀입국을 주선한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6일(현지시간) 급습 작전을 통해 알제리 국적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알제리의 엘 칼라 항구에서 12명을 소형 선박에 태워 알제리와 가까운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남부 해안으로 데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인신매매 조직의 지도자로, 사르데냐섬에 거주하는 망명 신청자도 포함됐다.

'팬텀'(Phantom)이라는 코드명을 붙인 이번 작전에는 100명의 수사관이 투입됐다.

경찰은 해당 조직이 알제리와 프랑스에 연줄이 있으며, 프랑스는 이 조직의 주요 자금 조달자가 거주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르데냐에도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위조 서류를 제작하며, 공범들에게 작전 지원을 제공하는 네트워크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부분 알제리와 튀니지 출신인 이민자들은 알제리에서 사르데냐로 밀입국하기 위해 1인당 2500유로(약 400만 원)를 지불했다.

강경 우파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반이민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내무부는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로 모로코에서 이주민 6만 명이 유입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스페인과의 해상·국경 폐쇄를 명령하며 양국 간 솅겐 자유 이동 체제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