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日히로시마 시장, 美 원폭 책임 외면…러시아만 비판"

원폭 투하 81주년 평화기념식 발언 비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2025.6.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마쓰이 가즈미 일본 히로시마 시장이 원자폭탄 투하 81주년 평화기념식에서 미국의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히로시마 시장은 원폭 투하 기념식에서도 자신의 도시를 고통에 빠뜨린 책임자가 누구인지 세계에 다시 한번 말하지 않았다"며 "민간인에게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신 그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행동을 비판했다"며 "우리 국민은 극동에서 일본의 침략으로 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희생자를 항상 기억했고, 그 비극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잔혹함의 사례로 여겨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왜곡된 서사는 현실을 비틀어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식까지 바꾸고 있다"며 "히로시마 시장은 해마다 이 같은 거짓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