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우타 진입 이주민 7만2000명 중 7만명 떠나"

EU 회의서 "스페인의 즉각적 대응 인정"…솅겐 지역은 영향 없어
사전 예측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이주민 진입 임박 보고 없었다"

1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스페인령 세우타에 있는 트람폴린 해변에서 이주민들이 임시체류센터(CETI)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2026.8.1.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페인 정부는 북아프리카 내 자국령인 세우타로 진입한 이주민 7만2000명 중 약 7만 명이 이미 세우타를 떠났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 내무장관들과의 화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란데마를라스카 장관은 이번 사태가 국경 없이 이동이 가능한 솅겐 지역의 안전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우타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 영토지만 솅겐 협정의 일반 적용 지역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주민들의 스페인 본토나 다른 EU 회원국으로의 이동도 없었다는 것이 스페인 정부의 설명이다.

대규모 월경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보고도, 경고도 없었다"며 스페인 정보당국이 대규모 진입이 임박했다는 징후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사태 뒤 세우타 타라할 해안에 약 500m 길이의 부유식 해상 장벽과 부표를 설치했다. 이는 헤엄쳐 세우타로 들어오는 이주민을 겨냥한 조치다.

EU는 이날 회의에서 스페인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EU 순회의장국인 아일랜드는 회원국들이 제3국과의 협력, EU 외부 국경 보호, 허위 정보 대응을 위한 위기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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