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몇 주 안에 러·우크라 평화협상 중재 재개 시도"

트럼프 "협상 재개 기회 보이면 추진하라"…美특사 키이우 방문 가능성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2025.8.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미국이 조만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앞으로 몇 주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협상을 재개하고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 전쟁을 끝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이를(평화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언제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평화협상에 다시 동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보인다면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루비오 장관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진행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간 3자 협상은 올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차례,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 열렸다.

그러나 3월 초로 예정됐던 후속 협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연기된 뒤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는 모두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점령지 영토 획정과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여전히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달 하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유유럽방송(RFE/RL)이 지난달 보도했다.

RFE/RL은 두 특사가 이달 24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맞춰 키이우를 찾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적이 없어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 된다.

이들의 방문 문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러시아를 다시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모스크바를 함께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