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임 총리 버넘, 젤렌스키에 "100% 함께"…전폭 지원 약속

영국산 드론용 전자전 장비, 우크라 현지 생산 허용키로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왼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자료 사진). 2026.07.27. ⓒ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난 외국 정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100% 함께한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당신과 100% 함께한다"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한 모든 약속을 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당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당신은 나를 믿어도 되고, 우리를 믿어도 된다.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영국을 의지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버넘 총리가 다우닝가에 입성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버넘 총리는 지난 5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내 퇴진 압박을 받아온 키어 스타머 전 총리가 6월 22일 사임을 발표하면서 지난 20일 후임 총리로 취임했다.

두 정상은 포츠머스 해군기지에 정박한 영국 해군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 함상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방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버넘 총리는 회담에서 영국산 신형 전자전 체계 '스톤 클로크'의 지식재산권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현지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톤 클로크는 드론에 장착돼 러시아 방공망이 해당 드론을 추적하고 조준하는 것을 방해하는 전파방해 장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드론을 보호하기 위한 전자전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영국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이는 전장에서 분명 유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드론과 다른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한다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방문에 이어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할 예정이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