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英총리 "국익 위해서라면 트럼프 비판할 수 있어"
BBC 인터뷰
국방비 지출 확대 목표 이행 의지…"방법 찾아내야"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국의 이익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임자인 키어 스타머 전 총리는 이란 전쟁 등을 겪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악화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버넘 총리에 대해선 당초 "극도로 진보적"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취임 직후 통화를 갖고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트럼프를 비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모든 지도자는 그렇게 해야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자국의 국익을 수호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이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또한 2029년 이전에 총선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기 총선은 없을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겠다. 사람들이 그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게 약속한 국방비 증액 목표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는 국방 투자계획에 필요한 자금이 완전히 확보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올해 말 예산 편성을 앞두고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가 신임 재무장관으로 임명한 존 힐리 장관은 스타머 정부에서 직전까지 국방장관을 지내며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를 국방비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이 없으면 영국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힐리 장관은 스타머 당시 총리와 재무부가 이에 못미치는 계획을 마련하자 지난달 항의성 사표를 던지고 총리와 재무부를 싸잡아 비판한 바 있다.
버넘 총리는 GDP 3% 지출 확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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