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특사들과 통화…"우크라 평화외교 다시 활성화"
러 외무장관은 23일 마닐라서 루비오와 회담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들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되살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방금 트럼프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와 통화했다"며 "외교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평화를 앞당길 방안에 관한 훌륭하고 중요한 대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품위 있는 평화가 필요하며, 우크라이나는 오래전부터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양측 실무진은 오늘 논의한 모든 사안의 후속 조치를 포함해 긴밀한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관심이 이란과의 전쟁 등 중동 문제로 옮겨가면서 미국이 주도해 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자국이 통제하는 영토를 포기해야 한다는 강경한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래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평화협정의 전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및 이란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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