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폭염 피난처로 영화관 개방…무료 영화 상영

영화관·도서관 11곳씩 '기후 쉼터' 운영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남성이 "폭염은 일터에서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극심한 더위 속에서 일을 시킨다면 무료 신고전화로 연락하세요"라고 적힌 광고판 옆을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2026.7.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탈리아 로마시 당국이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에어컨이 설치된 영화관을 '기후 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마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시내 영화관 11곳과 공공도서관 11곳을 '기후 쉼터'로 운영한다.

이에 이들 영화관에선 해당 기간 오후 1시~6시 30분에 이탈리아 영화 10편 무료 상영할 예정이다. 회차별 영화관 입장은 선착순이다.

또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겐 식수가 제공된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시장은 "모든 사람이 집에 에어컨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다"며 "시민들이 시원한 공간에서 영화를 즐기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의 이날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23~24일에도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로마의 평균기온은 1980년대 이후 3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른 유럽 수도의 평균 상승 폭은 약 2도였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