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드론 공격 따른 러 연료난은 일시적…경제는 안정"

"1~5월 GDP 성장률 0.2%"…전문가 진단과 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6.6.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연료·에너지 부문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에도 러시아 경제와 핵심 산업은 안정적인 상태며 연료 시장의 어려움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 현안 논의를 위한 내각 회의에서 "국내 경제와 주요 산업 상황이 안정적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연료·에너지 부문과 일부 다른 산업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외부 시도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연료 시장에서 조성된 어려움은 분명 일시적인 성격"이라며 "전체 경제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주간 러시아 내륙의 정유시설과 유류고 등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초래된 연료 수급난은 일시적 현상이며 물가 상승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게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다.

그는 경제개발부 추산을 인용,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5월 0.3% 성장했고, 올 1~5월 전체로는 0.2% 증가했다"며 "여기엔 정부와 기업, 시민의 내수가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따른 연료난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 여러 지역 주민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에도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문가들 진단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연료 수급난이 인플레이션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금리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