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또 드론 공격…"며칠 새 4번째"

고려인 창업·운영 '와일드베리스'…"러군 드론 부품 공급망" 주장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전선 인근 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장병이 러시아군을 향해 '호넷' 중형 공격 드론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남부 지역 물류창고들이 22일(현지시간) 또다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날 러시아 남서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와 인근 네빈노미스크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창고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불탔다고 보도했다.

예브게니 나우모프 크라스노다르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지만, 시설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네빈노미스크가 속한 스타브로폴주의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프 주지사도 현지의 한 창고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5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옛 소련권 거주 한인) 출신 사업가 타티야나 김이 창업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업체다.

크라스노다르와 네빈노미스크의 와일드베리스 시설 피격은 최근 며칠 사이 이 회사 인프라가 공격받은 네 번째 사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8일 새벽에도 와일드베리스 시설 2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엘렉트로스탈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60㎞ 떨어진 탐보프주 코토프스크에 각각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공격받았다.

당시 공격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단순한 민간 상품 창고가 아니라 러시아군의 드론 생산·운용에 필요한 부품 공급망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과 와일드베리스 측은 군사적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