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공안전청, 요르단도 비행금지 권고…"민항기 오인 위험"

페르시아만 일대 경보도 8월31일까지 연장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세파뉴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사일 발사 영상. <자료사진> 2026.07.16.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요르단 영공을 비행 위험지역에 추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ASA는 22일(현지시간) 항공사들을 상대로 "모든 고도에서 요르단 영공을 운항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분쟁지역정보회보(CZIB)를 새로 발령했다. 이 권고는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

EASA는 "7월 중순 이후 요르단 영공에 영향을 미치는 무력 군사활동이 지속 증가하면서 안보 상황이 급속히 악화했다"고 이번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EASA는 "반복되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이에 따른 요르단 방공체계 가동으로 민간 항공기가 군용기로 오인될 가능성 등 전반적인 비행 위험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란군은 이날 새벽에도 드론을 동원해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 주둔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요르단 알아즈락 공군기지 내 막사와 장비 보관시설을 타격하고, 바레인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의 장비 창고와 항공기 정비 격납고에도 자폭 드론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EASA는 기존에 비행 자제를 권고했던 바레인과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만 영공에 대한 경보 발령 기간도 이달 29일에서 8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영공에 대한 별도의 비행금지 권고 역시 8월 말까지 유지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