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프랑스 미스트랄과 ‘수십억 달러’ AI 인프라 협력 체결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 인공지능(AI) 개발사 미스트랄의 유럽 내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MS는 유럽에 기반을 둔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AI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자사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게 된다. 계약의 정확한 금액과 제공되는 컴퓨팅 파워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생성형 AI 산업이 급속히 확장하면서 고성능 칩이 부족해지자 주요 AI 개발사들이 서로에게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산하 xAI도 지난 5월 앤트로픽과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메타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AI 모델도 MS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프로그래밍 보조 모델 ‘미스트랄 미디엄 3.5’와 텍스트 인식 시스템 ‘OCR 4’ 등이 포함된다. 고객들은 MS의 클라우드 인프라 또는 자체 보유한 로컬 하드웨어에서 해당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이는 대서양 양안 간의 갈등 속에서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우려하는 유럽의 목소리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유럽은 데이터와 운영, 디지털 미래에 대한 통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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