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군수 화물선·항만 타격"…우크라군 전력 약화 노려

"초르노모르스크行 화물선 3척·오데사항 시설 등 타격" 주장

오데사에서 가까운 훅해 연안의 초르노모르스크항 위치(붉은색 표시). 2026.07.21.ⓒ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과 선박에 대한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전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상대국 수도와 주요 에너지·군사·항만 시설 등을 지속해서 집중 공격하는 가운데 나왔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용 화물을 오데사주 초 르노모르스크항으로 운송하던 벌크선 2척과 건화물선 1척을 '게란'과 '게르베라' 드론으로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항만과 군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는 선박을 정기적으로 타격함으로써 우크라이나군의 무기와 군사 장비 수송 능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초르노모르스크항에서도 군용 화물 하역과 보관에 이용되는 항만 기반 시설도 타격했다고 전했다.

행정구역상 오데사주에 속한 초르노모르스크항은 오데사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흑해 연안 항구다. 이곳은 오데사항·피우덴니항과 함께 오데사 일대의 주요 흑해 항만으로 꼽힌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내 에너지·군사시설을 집중 공격해 연료와 군수물자 보급에 차질을 주는 전략을 펴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용 무인기로 오데사항의 국영기업 '오데사 상업항'에서 군용 화물을 하역하던 건화물선 2척과 우크라이나군용 연료·윤활유 저장탱크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에도 "밤사이 오데사항을 공격해 우크라이나군용 연료·윤활유 저장탱크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