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탈리아 무관·보좌관 추방…"러 외교관 추방에 보복"(종합)
이탈리아는 "러 무관들, 간첩 활동하다 적발돼 추방" 주장
- 유철종 전문위원,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자국 대사관 직원 2명을 추방한 이탈리아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 주재 이탈리아대사관 직원 2명을 맞추방했다.
로이터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주러 이탈리아대사관의 비토리오 파렐라 국방무관 보좌관과 다비데 다프릴레 무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사흘 안에 러시아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조치가 앞서 주이탈리아 러시아대사관의 해군·공군무관과 해군무관 보좌관에게 제기된 "아무런 근거 없는 출국 요구"에 대한 상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조반니 스코파 주러시아 이탈리아대사관 임시대리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외교관을 겨냥한 어떠한 적대적·도발적 행위도 우리 측의 적절한 대응 없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러시아가 아무런 이유 없이 모스크바 주재 이탈리아 국방무관과 그의 협력자 1명을 추방한 것은 이탈리아가 러시아 국방무관 2명을 추방한 데 대한 노골적인 보복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무관들은 실제로 우리 국가안보를 해치는 간첩 활동을 벌이다 현장에서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9일 국가기밀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주이탈리아 러시아대사관 소속 무관 2명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체포된 전직 이탈리아 정보기관 직원 2명으로부터 국가안보 관련 기밀을 넘겨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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