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英총리 취임 "생활비 대책 곧 발표…10년 계획으로 영국 재건"

국왕 만나 총리직 수락 후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취임 연설
'젤렌스키와 트럼프에게 첫 통화' 약속…"젤렌스키 100% 지지"

20일(현지시간) 영국 신임 총리 앤디 버넘이 런던 중심부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이자 집무실) 앞에서 첫 연설을 가졌다. 2026.07.20.ⓒ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앤디 버넘 신임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취임 연설에서 생활비 위기 대응책을 이번 주 내로 발표하고, 올해 안에 국가 재건을 위한 10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이날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영국은 다시 한번 안정적인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음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며 “지금까지 충분하지 못했으며,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민에게 “숨 쉴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생활비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장기적으로는 교육제도 개편과 청년 고용 확대, 정신건강 지원 강화, 공공주택 건설 등을 통해 복지 지출을 줄이고 재정 규율을 지키며 국제적 방위 공약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숙을 끝내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북부 잉글랜드 시장 시절 추진했던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버넘은 이날 부인 마리-프랑스 반 힐과 함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총리직을 공식 수락했다. 그는 2016년 이후 일곱 번째 총리임을 언급하며 “새로운 정치 모델과 새로운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버넘은 “영국을 위한 새로운 계획, 10년 계획을 제시하겠다”며 “공공 조달을 통한 산업 재건과 공공주택 건설”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앞서 방송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첫 통화를 걸 것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내가 100%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