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우크라 종전협상 조속 재개 전망 없어…러는 열려 있어"

튀르키예 중재 노력에는 사의…러 상원의원은 "여름 내 재개 전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2024.10.09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현재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전망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계속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이미 여러 차례 종전 협상을 중재했던 튀르키예에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스크바는 튀르키예의 외교적 노력에 감사하고 있으며, 튀르키예가 양측을 평화적 해결의 궤도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연방의회(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올여름이 끝나기 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바로프 부위원장은 당시 튀르키예 측의 협상 중재 노력을 환영하면서, 모스크바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협상 재개 여부는 키이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협상 재개를 위해 서방 국가 정상들과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정부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종전 협상이 우크라이나 측에 의해 중단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통해 향후 협상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