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동 정세 다시 불안…이란 당국자들과 계속 접촉 중"
크렘린 "이란, 푸틴에 통화 요청은 아직"
"미국이 말하는 '거래'로는 분쟁 해결 불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란 당국자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페르시아만에서 또 다른 불안정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에 지속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려를 자아낸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란 측 동료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아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으로 묶인 동맹 관계다. 러시아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는 동시에 양국 모두에 외교적 해법을 촉구해 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많은 분쟁은 구조적으로 복잡하다"며 "미국에서 말하는 '거래'가 아니라 길고 복잡한 포괄적인 과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각 분쟁은 그 본질 및 해결 과정에서 다룰 세부 사항이 전적으로 다르다"며 "두 분쟁을 비교하거나 유사점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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