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퇴임 전 마지막 우크라 방문…"확고한 지지 계속"

키이우서 젤렌스키 회동
버넘, 20일 차기 영국 총리 취임 예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전사자 추모벽을 방문한 모습. 2026.07.16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퇴임 전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AF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강인한 정신력'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유럽의 안보를 지켜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지지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리가 됐을 때 영국이 지원이 단기적인 대응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안보와 성공을 위한 토대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영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확고히 단결해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 보장을 위한 다국적 협의체 '의지의 연합' 구성을 주도해 왔다. 영국은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총 900억 유로(약 158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에도 동참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2일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집권 노동당은 17일 앤더 버넘 하원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한다. 버넘 의원은 오는 20일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영국 북부 그레이터맨체스터의 시장 출신인 버넘은 친우크라이나·친EU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외 문제에 적극적이던 스타머 총리와 달리 영국 국내 정책을 우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