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해군, 서해 연합훈련 뒤 아태 해역 공동 순찰

2021년부터 매년 순찰…지난해 잠수함도 첫 참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2024년 4월 23일 창립 75주년 미디어데이를 맞아 칭다오 해군박물관에 전시된 두척의 잠수함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2024.04.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중국 해군 함정들이 서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마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역에 대한 공동 순찰에 돌입했다고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공동 순찰은 양국 해군의 연례 연합 해상훈련 '해상협력-2026'에 이어 실시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공보실은 이날 성명에서 "'해상협력-2026' 훈련 폐막식이 끝난 뒤 일부 함정이 황해(서해)로 출항했으며, 현지에서 러시아·중국 연합 함대를 구성해 아시아·태평양 해역 순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 수상함의 아시아·태평양 해역 공동 순찰은 2021년 처음 실시됐으며,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국 해군 소속 잠수함도 처음으로 공동 순찰에 참가했다.

앞서 러·중 해군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 '해상협력-2026' 훈련을 실시했다.

양국 함정은 훈련의 일환으로 무인기와 해상드론의 가상 공격을 격퇴하는 상황을 가정해 함포와 기관총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양국 함정 승조원들은 공동 기동과 대잠수함 작전, 가상 적 수상함 대응, 해상 구조훈련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 러시아 측에서는 태평양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와 초계함 '레즈키',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우파', 구조함 '이고리 벨로우소프'가 참가했다.

중국 측에서는 북부전구 해군 소속 구축함 '안산'과 '카이펑', 호위함 '우후', 위안급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종합보급함 '커커시리후', 구조함 '양청후'가 투입됐다.

러시아와 중국은 2012년부터 연례 연합 해상훈련인 '해상협력'을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양국 해군은 지난해에도 러시아 극동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뒤 태평양에서 공동 순찰을 진행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