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오데사州 항만 사흘째 공습…"군수·연료시설 타격"

오데사·초르노모르스크·유즈니 겨냥…우크라의 러 에너지시설 공격에 대응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주요 항만들. 독일 운송·물류 전문매체 DVZ 자료 지도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군이 13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주요 항만을 타격해 우크라이나군의 군수물자 및 연료 하역·보관에 사용되는 기반시설을 파괴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오데사주 항만을 겨냥한 사흘째 공습이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 발사 장거리 정밀무기와 공격용 무인기를 동원한 집단 공격으로 오데사주 초르노모르스크항에서 군수물자와 연료·윤활유의 하역·보관에 사용되는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1일에도 오데사주의 초르노모르스크와 유즈니(우크라이나명 피우덴니), 이즈마일 항만에 있는 군수물자 하역·보관시설과 연료 저장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2일에는 오데사와 초르노모르스크의 항만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집단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이들 시설도 군수물자와 연료의 하역·보관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유즈니는 흑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오데사·초르노모르스크와 함께 이른바 '대(大)오데사 항만권'을 구성한다.

이즈마일은 오데사주 최남서단에 있는 항구 도시로, 루마니아와 국경을 이루는 다뉴브강 킬리야 지류에 자리한 하항(河港)이다. 다뉴브강을 통해 흑해와 연결되며,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물류 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의 주요 도시와 정유공장·유류저장소 등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최전선 도시의 기반시설을 비롯해 각지의 방산·드론 생산시설, 철도·교량·항만 등 군수물류 거점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복합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