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20여 드론·미사일 공습…우크라 전역서 8명 사망
젤렌스키 "방공망, 탄도미사일 대응 한계"…서방에 패트리엇 지원 촉구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 유도폭탄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부상했다. AFP통신 기자들은 이날 새벽 키이우에서 두 차례 폭발음을 들었으며, 첫 폭발 이후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날 밤 120기 이상의 드론과 1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탄도미사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전에 민간 기반시설이 공격받았다"며 피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키이우에서는 아파트와 사무실, 학교 등이 피해를 입었고, 북부 수미에서는 러시아 유도폭탄 공격으로 어린 소녀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동부 슬로우얀스크와 남부 오데사에서도 각각 1명과 2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대부분의 목표물을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막지 못했다"며 서방의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생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키이우 공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공습경보보다 먼저 미사일이 떨어진 두 번째 사례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탐지가 어려운 S-400 미사일을 지상 공격에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민간인 공격을 부인하며 키이우의 군산업 시설과 오데사의 항만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날 드론으로 러시아 남부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등 러시아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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