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400만명 폭염 경보·佛 에펠탑 조기 폐장…전세계 폭염 비상
美로키산맥·북부 기온 43도까지 오를 듯…산불 진화에도 지장
파리 에펠탑·루브르 등 단축 운영…사이클 대회는 구간 첫 축소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전 세계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4400만 명을 대상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프랑스에서는 에펠탑이 조기 폐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11일(현지시간) 로키산맥과 북부 평원 지역의 기온이 주말(11~12일) 동안 4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사는 약 4400만 명이 폭염 경보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NWS 산하 기상예측센터는 "주말 내내 100F(약 38도)를 훌쩍 넘는 최고 기온이 이어지며, 이틀 모두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일에는 몬태나와 노스다코타를 포함한 여러 북부 주에서 기온이 38~43도 사이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폭염은 콜로라도와 유타의 대규모 산불 진화 작업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폭염 피해가 심한 서유럽에서는 그 영향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운영사는 고온 예보로 인해 에펠탑을 11일과 12일 오후 4시에 "예외적으로" 조기 폐장한다고 밝혔다.
성수기에 에펠탑은 보통 자정을 넘어서까지 개방한다.
루브르 박물관도 10~13일까지 오후 4시에 미리 문을 닫고, 오르셰 미술관은 11~15일 오후 5시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1903년부터 매년 7월에 개최되는 프랑스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는 사상 처음으로 185.5㎞ 구간의 코스를 30㎞ 단축하고, 언덕이 많은 구간을 제외하기로 했다.
폭염으로 인한 산불 우려도 제기돼 프랑스 전역의 도시들은 오는 14일 국경일(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열리는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현재 프랑스 본토 96개 데파르트망(프랑스의 3단계 행정구역 중 2단계에 해당) 중 24개 데파르트망에는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가, 59개 데파르트망에는 최고 단계 바로 아래인 주황색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5월 이후 세 번째 폭염을 겪고 있다. 6월에는 폭염으로 인해 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5월 말에도 300명이 사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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