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국과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배치 합의…"전략적 공백 해소"
메르츠 총리 "유럽 자체 시스템 개발 작업도 병행"
트럼프, 주독 미군 감축과 함께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 철회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배치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가운데 독일이 미사일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9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계기 미국 정부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구매해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우리 방위의 중요한 전략적 공백을 메우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유럽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유럽에 배치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구매 수량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자 유럽이 자체적으로 장거리 무기를 개발하는 동안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도입을 추진해 왔고, 2024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행정부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독일에 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5000명을 철수하면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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