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나토 집단방위 강화·우크라 지원, 재앙적 결과 초래"

"미국과 나토 동맹국 간 균열 그대로" 꼬집기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2025.6.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발표하고 집단 방위에 대한 회원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결정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토의 우선순위가 "유럽 대륙의 군사화, 방위 역량 증강에 대한 집중,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 준비, 그리고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토 전략가들이 잠시라도 멈춰서 생각해 봤더라면, 동맹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과 나토 동맹국 간의 "균열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기류 속에서 미국은 나토 동맹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 문제는 미국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이 보기에 미국이 동맹국의 지원이 필요할 때 동맹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남아 있다"고 했다.

앞서 나토 회원국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2026년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비로 800억 달러(약 120조 원)를 약속했다.

또한 정상회의 선언문을 통해 나토 조약 제5조에 따른 집단 방위에 대한 "철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최소 500억 달러(약 75조 원) 규모의 무기 구매 계약을 공개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