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핀란드에 전투부대 파병…러 대비 나토 북방방어선 강화

러 우크라 침공 계기로 나토 가입한 핀란드·스웨덴 지원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선글라스를 쓴 채 발언하고 있다. 2026.7.8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가 북유럽 안보 강화를 위해 핀란드에 전투 부대를 포함한 지상군을 파병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스웨덴·핀란드 3국은 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스웨덴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방 지상군(FLF) 핀란드' 임무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FLF 핀란드는 나토의 신규 회원국인 핀란드와 스웨덴의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프랑스는 순환 배치될 지상군 파병과 함께 군사훈련 또한 지원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파병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서 "우리 군인들은 북극권 지역의 안보를 지키는 데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날마다 더욱 강해지는 나토 안에서 더욱 강한 유럽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FLF 창설은 나토의 9번째 지상군 전진 배치로, 동맹의 방어선을 북유럽까지 확장해 대러시아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FLF 핀란드의 핵심 전력은 스웨덴 북부 보덴에 주둔하는 스웨덴군 약 60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유사시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로 신속 이동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나토는 이미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발트 3국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부 전선 8개국에 유사한 다국적 전투부대를 배치해 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앙카라에서 프랑스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프랑스군이 물리적으로 어디 주둔하게 될지 많은 세부사항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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