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 앙카라 정상회의서 수백억달러 무기계약 발표"
로이터 보도…7~8일 나토 정상회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무기 구매 계약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각국은 7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만찬에 참석하기 전 방산 포럼을 열고 이번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세부 사항은 나토가 정상회의를 앞두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공개로 유지해 왔다.
다만 달란 예실고즈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6일 로이터에 네덜란드가 벨기에와의 방공 협력, 영국과의 해군 함정 협력 등을 포함해 30억 유로(약 5조 2400억 원) 이상 규모의 계약 및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 2일에도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나토가 노후화한 미국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스웨덴 사브(Saab)의 '글로벌아이'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무기 구매 계약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따라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대폭 늘린 것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 복귀 후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의 지원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위협하면서 미국산 무기 구매도 압박해 왔다.
이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앙카라에서 기자들에게 "10년짜리 (방위비 증액) 계획이 시작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유럽 동맹국과 캐나다는 이미 GDP의 약 4%를 국방과 안보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앙카라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지난해 합의한) 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병력, 더 많은 자원, 훨씬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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