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S-400 발사대 파괴…키이우 집중공격에 쓰인 장비"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드론이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센키의 S-400 방공미사일 발사대 추정 표적에 접근하고 있다. 2026.07.06.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드론이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센키의 S-400 방공미사일 발사대 추정 표적에 접근하고 있다. 2026.07.06.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에 배치돼 있던 S-400 방공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장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한 탄도미사일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고가치 표적으로 지목됐다.

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소속 413 '레이드' 연대는 이날 브랸스크주에서 러시아군의 S-400 방공미사일 발사대 1기를 탐지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413연대 측은 "브랸스크주는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정기적인 발사 구역 중 하나"라며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S-400은 러시아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과정에서 이 미사일을 지대지 공격에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에 파괴한 발사대 또한 키이우 공격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본토의 방공망, 레이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413연대는 브랸스크주 일대 러시아 레이더를 반복적으로 타격해 장거리 드론이 침투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이번 발표는 러시아가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을 재차 감행한 직후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이뤄진 이번 공격에 미사일 68발과 드론 351대를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가운데 미사일 37발과 드론 326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탄도미사일 상당수는 요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거용 건물과 민간 기반 시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패트리엇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