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뒤덮은 검은 구름…'러 공습+무풍 날씨'로 공기질 최악
당국, 야외활동 자제 권고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인한 화재와 바람이 없는 날씨가 겹치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기 오염 경보가 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당국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적의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와 바람이 불지 않는 기상 여건이 겹쳐 대기 오염 물질이 흩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기질 개선을 위해 창문 닫기와 야외 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공기청정기 최대한 가동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러시아는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건물 여러 곳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이후 키이우에 최대 규모의 공습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키이우 주재 외신 기자들은 시내 곳곳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으며 이후로도 도심에 연기가 섞인 안개와 매캐한 냄새가 퍼져 있다고 증언했다.
스위스의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는 이날 오전 기준 키이우의 공기질이 '보통'에서 '건강에 매우 해로움' 수준으로 측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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