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6월 우크라 공격 횟수 줄어…'전력 약화냐 대규모 공습 준비냐'

AFP "드론·미사일 공격, 전월 대비 29%·15% 줄어"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7.02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올 6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드론·미사일 공격 감소를 놓고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이 서서히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과 동시에 대규모 공습을 위한 숨 고르기란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은 각각 5749대, 180발로 5월과 비교해 29%, 15%씩 감소했다.

러시아의 공습 횟수 감소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수·에너지 시설 공격을 대폭 강화한 시점과 맞물린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중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및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의 무기 제조 공장과 원유 가공·수출 시설 타격을 확대해 왔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으로 러시아가 연료 부족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선 한 달간의 공습 감소를 근거로 러시아의 무기 생산 능력 약화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가 세르히 즈구레츠는 "장거리 무기와 드론을 앞세운 러시아의 전쟁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며 곧 대규모 드론 공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분석가 요한 미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 강화에 대응해 방공 자산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원 부족이 빚어졌거나 가을철 대규모 공습을 위해 무기 재고를 확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zy@news1.kr